미국 실업률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 (실업률 개념 총정리)
미국에서는 매월 첫 번째 금요일에 지난 달의 실업률에 대해 발표를 합니다.
이번 8월 4일에 발표한 7월 미국 실업률의 경우 3.5%로 전월대비 0.1%p 하락하였습니다. 8월 미국 실업률은 9월 1일 금요일에 발표 될 예정입니다.
이렇듯 매월 발표하는 실업률의 경우 경제상황에 있어서 선행지표라고 보기 보다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후행지표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다만 고용지수가 낮거나 실업률이 높게 발표된다면, 소비해야 할 경제활동 인구가 그 만큼 감소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향후 경제상황에 있어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에서는 경제 상황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실질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로 공식 발표되자 통계 발표를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통계국 대변인은 경제와 사회 발전으로 노동 통계치에 대해 보다 정확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은 실업률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과 실업률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8월 15일에 작성되었으며, 미국 실업률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포스팅 목차
1. 실업률의 개념
1-1. 미국 실업률
1-2. 한국 실업률
2. 실업자의 기준
3. 실업률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
1. 실업률의 개념
우리나라 기준으로 실업률은 만 15세 이상의 인구 중에서 일을 할 능력과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실업 상태에 놓인 사람들의 비율을 말합니다.
- 실업률 산정방식 : 실업률(%) = [ 실업자 / 경제활동 인구 ] x 100
이 말은 즉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더라도 의지가 없는 사람이라면 실업률 산정시 제외된다는 말입니다. 또한 원칙적으로 군인과 수감자, 학생, 주부 등 수입을 위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 대상자에서 제외합니다.
1-1. 미국 실업률
미국 노동통계국(BLS)에서는 매월 첫 번째 금요일에 전월에 대한 실업률을 발표합니다. 8월 미국의 실업률은 오는 9월 1일 금요일에 발표 예정인데요. 지난 8월 4일에 발표한 미국 실업률의 경우 전월대비 0.1%p 감소한 3.5% 수준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미국의 고용기준은 시간제 또는 풀타임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은 고용이 된 것으로 간주하며, 직계 가족 사업 또는 농장에서 최소 15시간 동안 무급으로 일을 하는 사람도 고용여부에 포함됩니다.
현재 일자리가 없어서 실업 상태이나 무급으로 주 15시간 이상 일을 한다면 고용으로 보는 구조입니다.
또한 미국 정부에서는 U-3 실업률을 통해 산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U-3 실업률은 우리가 온라인 뉴스나 신문 같은 미디어에서 표현하는 일반적인 실업률을 의미하는데요. U-3 실업률은 4주 이내에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로, 최근 4주까지 구직 활동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임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1-2. 한국 실업률
우리나라 실업률의 경우 만 15세 이상 경제활동 인구수로 나누어 산정합니다. 매월 15일에 통계청은 전국 3만여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실업 여부에 대해 조사하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경제활동 인구는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취업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7월 실업률은 지난 8월 9일에 전월대비 0.2%p 증가한 2.8% 수치로 발표되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2차례 연속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우리나라 실업률의 경우 2차례 실업률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 실업자의 기준
실업자의 기준은 기관별로 조금 상이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말하는 통상적인 실업자의 기준은 최근 4주간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하지 못하여 실업 상태인 사람입니다.
국제노동기구(ILO)에서 말하는 실업자는 최근 1주간 취업을 위해 구직활동을 했지만 취업하지 못한 사람을 대상자로 보고 통계치를 산정합니다.
즉, 조사 기간에 노동을 1시간 이상 한 사람은 취업자로 구분되며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실업자로 분류하겠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실업률을 산출하게 되면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산출하는 실업률 보다 더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우리나라의 경우 2005년을 기준으로 이전에는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으로 실업자를 산출하였으나, 2005년 하반기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을 채택하여 따르고 있습니다.
3. 실업률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를 기준으로 하여 산정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고용 상황에 따라 변동이 큰 경제활동인구 때문에 실업률 또한 그 변동성이 큰데요.
실업률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GDP 등과 함께 국가의 경제 건정성을 위해 전문가들이 주요하게 생각하는 지표 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실업률은 증시 및 인플레이션과 반비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월 발표되는 실업률은 시장에서 생각하는 기대치 및 예상치와 비교하여 상황이 좋다 안좋다 여부를 판단하게 되는데요. 보통 실업률 보고서가 발표되면 그 예상치 보다 상회하는 경우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되는 반면 예상치 보다 하회하는 경우 고용에 대한 수치가 개선되었다고 판단되어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됩니다.
지난 7월 미국의 실업률 발표는 8월 4일에 전월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나스닥 증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애플의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발표로 인해 증시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