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오르던 금리 인상 이제 정말 끝난 걸까요? G7 중앙은행 중 캐나다 은행 총재가 현지시간 25일 기준금리 인상을 0.25%p 적용하면서 향후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중단하겠다고 시사했습니다. 최근 가계지출이 둔화되고, 에너지 가격의 하락 등을 근거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은행 또한 주요 국가의 기준금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경우, 2023년 연초만 해도 8%를 넘어섰던 주요 은행권 대출금리가 약 2주 만에 1% 가량 낮아지면서 6%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2. 대출금리 인하하는 주된 이유
대출 금리로 고생하셨던 분들에게는 그나마 희소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대출금리가 빠른 속도로 낮아지는 이유로는 미국의 물가 상승 폭의 감소와 통화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국내 예대 금리 차이가 크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3. 주요 은행권 대출금리 변동 위에서 언급한 주요 은행권으로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기준으로 연초 1월 6일 대비 현재 금리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약 8.1%에서 7.4% 변동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약 7.2%에서 6.9% 변동
신용대출(1등급 기준) 약 6.8%에서 6.6% 변동
4. 2023년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최근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미국과 동일 기조로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해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5%대로 물가는 높은 것이 사실이며, 미국과의 금리가 역전되는 경우 또한 고려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지켜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은 23년 2월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발표 예정인데요. 그 인상 폭을 0.25%p로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미국 금리 관련 내용은 앞서 포스팅한 내용 참고 바랍니다.
전체적으로 대출금리는 낮아지는 추세이지만, 중저신용자의 대출 문턱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금리를 낮추어야 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까지 관리를 하려고 한다면 대출 심사에 대해 보다 까다롭게 진행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용대출도 그렇겠지만, 특히 부동산 중심의 주담대 중심으로 대출받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금융권 관계자들은 은행 대출심사가 엄격해지다보면, 중저신용자들은 1 금융권에서 2 금융권으로, 2 금융권에서 대출받던 사람들은 대부업으로 넘어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언급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금리 전망 견해와 같이 대출금리 인하가 앞으로 지속될 것이다?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너무 많은 시점에서 '이제부터 금리 무조건 낮아질 거야'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같이 지켜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