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 투자하는 분들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올바른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한 분석이 가장 기초적인 단계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업의 손익계산서를 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기업의 재무제표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손익계산서는 기업이 벌어들인 매출과 비용, 이익을 알려주는 자료로 주식 투자하시는 분이라면 필히 알고 적용해야 하는 부분이지 않나 싶습니다.
반대로 기업 입장에서는 손익계산서 자료를 토대로 경영상태를 파악하고, 미래의 사업계획 및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계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내가 투자하려고 하는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정도는 파악하고 접근해야 피 같은 돈 잃지 않는 법입니다. 열심히 번 돈인데, 잃으려고 투자하는 거 아니잖아요?
손익계산서의 구조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크게 매출액과, 판매관리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매출액은 말 그대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을 말합니다. 매출액은 기업의 가치성을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로 전년대비 신장하고 있는지 여부 정도는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매출액은 정말 큰데 영업이익의 규모가 크다고 판단되지 않는 경우,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지급한 비용이 많을 수 있으니 필히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즉, 투자자라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은 중요하게 봐야 하는 항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본적인 손익계산서에 대한 개념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손익계산서는 기업이 벌어들인 돈과 그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사용한 비용을 정리하고 그로 인해 기업이 얼마의 이익을 남겼는지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보다 쉬운 설명을 위해 사례 한 가지를 들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호떡을 만들어 팔아서 100만 원의 매출을 발생시켰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호떡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밀가루, 꿀, 땅콩, 식용유 등의 재료값이 50만 원 소요되었습니다. 추가로 호떡을 사장인 제가 만드는 게 아니라 한 달 월급 20만 원을 지급하며 알바를 고용했다고 한다면, 제가 호떡장사를 하면서 벌어들인 이익은 얼마가 될까요?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매출(100만 원) - 매출원가(50만 원) - 판매관리비(20만 원 등) = 순수익(30만 원)
손익계산서의 구조를 조금 더 세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매출액 - 매출원가 = 매출총이익 매출총이익 - 판매관리비 = 영업이익 영업이익 + 영업 외 수익 - 영업 외 비용 + 금융수익 - 금융비용 = 당기순이익
이렇듯 매출액은 손익계산서의 첫 단추로 가장 큰 범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손익계산서를 이루고 있는 항목들의 개념들을 알아볼까요?
1) 매출액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이나 제품 또는 서비스를 판매하여 발생한 수익을 말합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기업 분석 시 매년 매출액이 신장하고 있는지 판매량은 줄지 않았는지 여부를 필히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매출원가 상품이나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요된 비용을 말합니다. 원재료 비용이라고 할 수 있죠.
3) 매출총이익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값을 말하며, 매출총이익이 좋은 기업은 말 그대로 이익이 좋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높은 이익률이 좋은 거겠죠?
4) 판매관리비 판매관리비는 판매비와 관리비의 준말로, 기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집행된 인건비, 감가상각비, 소모품 비 등이 포함됩니다.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이 높으려면 비용은 최대한 적게 쓰는 게 좋은 포인트가 되겠죠?
5) 영업이익 매출총이익에서 판매관리비를 뺀 값을 말합니다. 기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한다면 투자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6) 영업 외 비용/수익 손익계산서는 구조상 영업부분과 영업 외 부분으로 구분 지을 수 있습니다. 앞 단에서 영업에 관련된 매출과 비용을 산정하여 영업이익을 구하고, 그리고 영업 이외에 발생된 비용과 수익을 반영하여 이익을 산정할 수 있습니다. 영업 외 비용으로는 기부금이나 잡손실 등의 항목이 있습니다.
7) 금융비용/수익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 등을 증권사 상품투자 등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나 이자비용들을 말합니다.
8) 당기순이익 손익계산서의 마지막 항목으로 기업이 벌어들인 최종 이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개념을 토대로 '현대백화점' 기업의 손익계산서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의 손익계산서는 각 증권사의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가장 먼저 접할 수 있고 정확한 데이터는 다트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상장기업이라면 매 분기별로 다트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하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다트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되어 있는 현대백화점 분기보고서 중 손익계산서 자료입니다.
재무에 관한 사항에서 연결재무제표와 재무제표로 나뉘어 있는데 더 깊은 내용은 추후 포스팅 하는 것으로 하고, 4. 재무제표를 선택하면 현대백화점의 손익계산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시면, 전년 동기간 대비로 투자자들이 분석할 수 있도록 기업은 공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투자하는 건 길거리에 돈을 뿌리고 다니는 행위나 다름없겠죠?
위 표를 보시면 2022년 3분기 누적기준으로 현대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2021년 3분기 누적대비 119,595백만 원이나 증가하였습니다.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무려 10.8% 신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업이익은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영업이익은 192,522백만 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59.6% 증가하였습니다. 손익계산서 상으로 보았을 땐 현대백화점 장사 정말 잘하고 있네요.
자, 그렇다면 현대백화점이 2022년 3분기 누적으로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찐 이익)은 얼마일까요? 무려 약 1,500억 원을 벌어들였다고 공시되어 있습니다. 전년 동기간 대비 약 4천억 원을 더 벌어들인 셈입니다.
이런 식으로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손익계산서 정도는 파악하고 투자해야 이 기업이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기업분석을 위해 손익계산서 보는 법을 쉽게 정리하여 작성해 보았습니다.